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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에서 서성이며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명사야

오랜 기간 세계 여러 곳을 떠돌다 캘리포니아에 정착한 재미작가가 미주문학을 통해 발표해 온 단편들을 모은 첫 소설집 한국인도 아니고, 한국인이 아닌 것도 아닌, 재외국민이 겪는 타향살이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긴 소설집 ‘모퉁이에서 서성이며’는 2005년 미주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의 단편 소설명이며 ‘표지명’으로 내걸었다. 미주문학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어쩔 수 없이 다른 환경에서 녹아 나오는 이국적인 향이 글 곳곳에서 묻어난다. 단편 '모퉁이에서 서성이며'는 사랑하는 사람을 고국에 남겨두고 낯선 남자를 따라 무작정 텍사스로 왔던 그녀는 24년 만에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한국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엘에이 공항에서 텍사스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려고 내린다. 그리고, 탐 브래들리 터미널에서 아..
오랜 기간 세계 여러 곳을 떠돌다 캘리포니아에 정착한 재미작가가 미주문학을 통해 발표해 온 단편들을 모은 첫 소설집 한국인도 아니고, 한국인이 아닌 것도 아닌, 재외국민이 겪는 타향살이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긴 소설집 ‘모퉁이에서 서성이며’는 2005년 미주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의 단편 소설명이며 ‘표지명’으로 내걸었다. 미주문학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어쩔 수 없이 다른 환경에서 녹아 나오는 이국적인 향이 글 곳곳에서 묻어난다. 단편 '모퉁이에서 서성이며'는 사랑하는 사람을 고국에 남겨두고 낯선 남자를 따라 무작정 텍사스로 왔던 그녀는 24년 만에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한국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엘에이 공항에서 텍사스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려고 내린다. 그리고, 탐 브래들리 터미널에서 아메리칸 터미널로 걸어가던 그녀는 터미널 사이의 모퉁이에서 걸음을 멈추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또 다른 여주인공들 역시 한 번 쯤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결혼생활의 위기를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맞닥뜨린다. ‘K-Town'은 한번 떠난 고국으로 끝내 돌아가지 못하고 생을 마감해야하는 이민생활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하고 평범한 남편들의 모습을 섬세하면서도 위트 있게 펼쳐지는 ’이중 결혼‘ 등이 담겨있다.
1998년 도미하여 전업주부로 살다가 2005년 미주한국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모퉁이에서 서성이며’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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